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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제천시의회 배동만의원, 예술의 전당 건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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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제천시의회 배동만의원, 예술의 전당 건립에 대하여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03/06 16:20 수정 2019.03.06 19:35
안동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관람석.(사진=김병호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지난 3일 기자는 제천시 예술의 전당 건립을 앞두고 안동 예술의 전당 공연장 시설 자문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배동만 의원을 밀착 취재했다.

배 의원은 “제천시보다 먼저 건립한 안동 예술의 전당 시설을 보고 난 뒤 제천시도 좋은 점은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면서 안동 예술의 전당 직원 사무실을 찾았다.

때마침 조한익 공연 기획팀장이 휴일인데 출근해 근무하고 있었다. 인사를 나눈 뒤 배의원은 “제천시도 예술의 전당을 건립해야 하는데 좋은 방안을 듣고 싶어 왔다.”고 했더니 조 팀장이 말문을 열었다.

“안동시 예술의 전당 건립은 BTL사업으로 시작해 1200석 규모로 500억 원이 집행됐다. 주 공연장 웅부홀(대극장)은 994석(장애인 10석 포함)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로부터 독주회, 독창회, 오페라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이라고 말했다.

“음향반사판의 울림이 공연장 구석구석까지 섬세하게 전달되는 최상의 음향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주무대를 내려가 보자고 해서 그를 따라 주무대와 관람석을 돌아보니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률이 금방 흘러나오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주무대는 회전도 가능하고 전, 후로 움직일 수 있으며 관람석도 전열은 뒤로 밀리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배 의원이 “주공연장 관람석수가 994석이냐?”고 묻자 조 팀장은 “그렇다”고 했다. 또 백조홀(소극장)이라고 276석(접이식 165석, 고정식 111석)을 가변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신시사이저, 드럼세트를 보유하고 있어 소규모 공연이나 연극,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데 최적의 공연장이라고 전했다.

안동 예술의 전당 조한익 팀장(좌)의 설명을 듣고 있는 제천시 배동만 의원(우).(사진=김병호 선임기자)

배 의원이 “제천시의 경우 주공연장 객석은 약 800석 규모가 될 것 같다”고 하니까 조 팀장은 “안동의 경우 영주, 풍기, 예천, 청송, 의성, 봉화, 진보등지에서 관람하러 오며, 시 인구 17만 기준해서 994석이 부족할 경우 나누어서 2부 공연을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이 “제천시는 영월, 단양, 충주, 평창, 정선, 원주권 일부등 안동보다 광범위하지 못하다”고 했더니 유명인이 올 때면 예상치 못하게 자리가 부족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공연자 VIP 대기석도 보라”고 해서 그곳도 들어가 보니 짜임새 있게 잘 갖춰져 있었다. 부속시설로 전시장, 국제회의장도 갖춰져 있는 다용도 예술의 전당답게 잘 설계돼 있는 것 같았다.

조 팀장은 “조명시설은 공사 끝날 무렵 나중에 구입설치 하라”고 당부했다. 이유는 “몇 년 지나면 그사이에 구형이 돼 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동 예술의 전당 지하는 볼링장, 배드민턴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초창기 일부 시민들이 예술 공연장에 무슨 체육시설이냐고 반대했지만 당시 시장이 정부 예산을 확보해 시설해놓고 보니 지금 유동인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조 팀장은 “충북권역은 예술의 전당이 전국에서 가장 빈약하다. 대구 같은 경우 1000석 넘는 공연장이 8개나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주차공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이 “제천시도 50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설계해야 한다”고 했더니 조 팀장은 공감했다.

약 2시간 동안 공연장 전체를 돌아보고 난 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발길을 돌렸다. 배 의원은 돌아오면서 내 고장 제천도 한시바삐 꿈속에서 깨어나 선진 도시들처럼 다방면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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