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진홍식 기자] 대전시가 민공청회와 포럼을 통해 대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노사민정협의회 의결을 거쳐 마련한 좋은일터 사업이 지난한해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을 줄이는 한편, 노동환경을 개선해 고용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상생모델로, 지난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20개 참여기업의 평균 근로시간이 주 4.4.시간 단축됐다.
또한, 이로 인한 일자리나누기로 584명이 신규 채용됐고, 13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원하청 관계개선 13건, 기업문화개선 29건, 다양한 근로방법 도입 48건, 노동자편의시설 확충 57건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대전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 인원이 늘어난 이유는 2조 정규직으로 채용해 늘어난 경우, 근로자를 위해 교대근무제를 바꿔 부족한 인원을 채용해 늘어난 경우 등 다양했다.
실제로 참여기업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대덕구의 A기업은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을 하는 기업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일용근로자들을 활용한 불명확한 도급 형태로 운영해왔으나, 이 사업에 참여 후 고용이 불확실한 위탁업체 일용직 전 직원을 꾸준하게 직접 고용했고,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224명을 직접 고용해 작업품질 및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소프트개발업체 B사는 업체 특성상 근로자중 약 30%가 여성근로자고 만 8세 이하자녀를 둔 근로자의 비율이 40%로 육아에 대한 직원들의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해 육아휴직을 장려하면서 특히 남성육아휴직을 적극 도입했고,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상황 등을 고려한 시간선택제와 유연근로시간제를 적극 도입해 직원 삶을 질을 높였다.
여기에 휴게 카페, 체력단련실, 구내식당 개선 등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노사가 하나되는 무형의 자산을 형성한 점도 만족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