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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왕암동 지정폐기물 매립장 복토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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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왕암동 지정폐기물 매립장 복토사업 논란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04/02 21:01 수정 2019.04.02 21:04
붕괴된 에어돔 방치한 채 복토진행
무너진 에어돔을 걷어내지 않고 순환골재를 덮고 있는 현장.(사진=김병호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 사업주는 먹튀하고 결국 국민혈세 98억 원으로 복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4월 2일 현장에 붕괴돼 있던 에어돔을 시공사는 묻어버리고 있었다. 부지 27,676㎡를 덮고 있던 에어돔이 2006년 폭설로 붕괴돼 복원한 후 2012년 또 무너져 지금까지 방치한 상태였다.

에어돔 관련 현장에 상주해 있는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제천시와 논의해서 설계 변경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설계변경 전 에어돔을 묻어버리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날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오전에는 즉답을 피했다가 오후 5시경 다시 전화통화에서 “지금 당장 에어돔을 걷어내면 침출수 발생 때문에 공사를 하면서 조금씩 걷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4월 2일 오전 9시 15분경 환경부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순환골재 재사용은 가능하다. 그러나 지정폐기물 위에 덮여있던 에어돔을 걷어 내지 않고 묻어 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당천은 폐기물 매립장보다 하상이 낮은 상태이고 지정폐기물장 깊이는 약 23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완전 복토가 이루어진다 해도 향후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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