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5회를 앞두고 진행한 자진출품작 공모에서 총 1,558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외부 출품 전문 사이트, 두 창구를 통해 3월 1일부터 한달 동안 출품 신청을 받았으며 1,558편이라는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이다. (2018년 출품작 수 1,409편)
올해 국내 출품작 중에는 힙합, 트로트, 한국전통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기존 영화적 문법에 갇히지 않고 뮤지컬, 애니메이션, 소리의 언어에 대한 실험영화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한국 음악영화 출품작 수는 지난해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영화산업관계자 및 영화 교육기관, 영화단체 등의 출품이 늘어났다.
2018년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산을 휘감는 목소리>는 출품을 통해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며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 상영됐던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개봉까지 이루어진 바 있다.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위플래쉬> 등 다양한 음악영화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 받으며 음악영화라는 장르 또한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국 음악영화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러한 영향력이 한국 음악영화 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이어져 저예산 장르영화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보인다.
출품된 작품들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내부 심사 후 상영작으로 선정,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5주년을 맞아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한남 오르페오에서 영화제의 화제작을 재상영하고 있다.
4월 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운드씨어터 오르페오 with JIMFF : 15주년 컬렉션’에서는 4월 1주 제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스윙걸즈>에 이어 4월 2주에는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제와 변주 섹션에 상영되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 12탱고>가, 4월 3주에는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뮤직 인 사이트 상영작인 <집시 캐러반>이 상영된다.
‘사운드씨어터 오르페오 with JIMFF : 15주년 컬렉션’은 앞으로 7월 1주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화제작을 주 3회 지속적으로 상영한다.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 상영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