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민주·바른미래·정의, 한국당에 쓴소리... "나경원-민경욱..
정치

민주·바른미래·정의, 한국당에 쓴소리... "나경원-민경욱-김문수, 말장난 중단하라"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4/08 11:02 수정 2019.04.08 11:14
ⓒ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고성-속초 산불까지도 정쟁의 소재로 계속 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국당을 향해 쏟아진 말들이다. "강원도의 엄청난 재난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산불대응의 엄중함을 간과한 채 정쟁에 몰두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톡톡히 받았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어제 우리당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안보실장의 장황한 답변을 유도해 안보실장을 제 때 못 보냈다고 또 다시 트집을 잡았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7일)

 "한국당은 이번 속초시장 건으로 비난만 하면 안 된다. 대안 제시가 중요하다. 긴급한 공무가 있는 공직자는 대기순번 우선순위를 부여하도록 법을 개정하면 속초시장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7일)

 "이럴 때만 재난 현장 가서 브리핑 받지 말고 제발, 소방공무원들 처우개선하고 인력 늘리자는 거 반대 좀 하지 마세요." (이정미 정의당 대표, 6일) 불길은 잡혔지만 정치권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재현장을 방문한 뒤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추자"고 당부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앞서 여야는 강원도 산불을 두고 정쟁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경교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직 경기지사란 사람은 '촛불을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이라 하고,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를 두고 빨갱이라고 막말을 한다. 삶의 터전을 잃은 고성, 속초 주민들을 위한 추경 편성 제안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총선을 위한 선심성 추경이라 일축해버렸다"며 김문수 전 지사와 나 원내댈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네요'라며 작은따옴표도 아닌 큰따옴표로 강조했다. 이어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고 글을 맺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붙잡아 놓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성 산불이 심각하다며 정 실장을 청와대로 복귀시키자고 제안했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질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막았다. 지난 4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SNS에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한국당에 묻고 싶다. 지난 넉달 간 한국당이 국민과 민생, 경제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한번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수틀리면 국회를 멈춰세우고 아무 일도 못하게 하는 정쟁만 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위한 관련법이 국회에 발묶인 상황이고 제도 도입과 보완책도 논의됐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무산됐다"며 "국가재난사태를 정치공세, 색깔공세로 이어가려는 나경원 원내대표, 민경욱 대변인, 김문수 전 지사는 말장난은 중단하기 바란다.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야당도 더이상 현장의 소방인력과 경찰인력 충원에, 민생안전을 위한 예산투입에 반대하지 말고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재난이 있을 때 현장을 방문하고 그게 문제를 푸는 게 아니다.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게 첫 걸음"이라고 거들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