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창 기자] 마카오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랜드마크 성 바울성당(Macau Ruins of St.Paul’s Church) 유적은 400여년전 이탈리아 예수회에서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축성됐다.
18세기 예수회가 추방당했을 때에는 군사시설로 사용되기도 했다.
1835년 발생한 초유의 태풍과 화재로 인해 현재의 모습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16세기 마카오에서 가톨릭교의 포교 활동을 했던 예수회의 본거지로 성당과 더불어 수도원이자, 아시아 최초 대학이라는 유서깊은 명소이다.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이 아름다움은 물론 그 당시의 건축수준을 한눈에 가늠케 한다.
가톨릭의 상징과 성경의 내용을 한자와 라틴어 등 동서양의 상징으로 벽면에 표현해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와 종교적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수백m 아래로 육포와 쿠키거리를 따라 걸어내려오면 마카오 여행의 출발점인 세나두광장이 자리하며, 유럽 양식의 건축물로 둘러싸여 이방인을 손짓한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지며, '세나두'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한다.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하얀 돌을 깔아 물결 무늬의 모자이크 바닥을 만든 점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