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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김정은 대변인 그런 발언 하면 용납 않겠..
정치

이해찬, 황교안 "김정은 대변인 그런 발언 하면 용납 않겠다.. 발언이야말로 오만·독선의 망발"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4/22 15:03 수정 2019.04.22 15:26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제1야당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황 대표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이같이 비판한 뒤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분이 그렇게 입문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느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어 "정치를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보수정권 10년의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대화와 평화의 문을 열었다"고 극찬한 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번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논의가 다시 탄력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진행상황과 결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긍정적으로 다가가게 정치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 중심"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에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망발했다"고 받아치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맞는지 의아할 지경"이라고 말했다.민 대변인은 또 "이 대표의 망발이 어디까지 갈지 도저히 예측 불가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한목소리로 굴욕적인 대북관을 비판하고 있는데 청와대와 집권 여당만 여전히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며 "국민들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을 엄호하며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지게 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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