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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개특위 "패스트트랙 표결...한국당이 막으면 길거리에서라도 회의"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4/27 21:38 수정 2019.04.27 21:54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27일, 자유한국당이 막는다면 길거리에서라도 회의를 열겠다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은 "사개특위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건은 성숙돼 지금이라도 표결 절차에 못 들어갈 것 없다"고 말했다.

사진: 기자회견하는 이상민위원장 ⓒ뉴스프리존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표결 절차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비상대기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제 정회해놓고 동참할 의원들을 불러모아 야당 의원들의 아우성 속에 한두 번 기회를 더 준다는 생각으로 산회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주말에도 회의를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자들이 이에 '다음 회의가 열리면 곧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해, 내주초 표결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에 더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기다렸지만 "법안에 대한 협의와 심의를 거부하는 것은 놀겠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느냐"며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국회 회의 공간을 한국당이 계속 물리력을 동원해 막는다면 길거리나 복도, 로텐더홀에서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표결을 미루는 것은 국가적 소모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러 의원이 물리력을 행사해 회의 개최를 방해했는데 이는 국회법상 범죄"라며 "나 원내대표는 본인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의 정치적 생명과 관련한 형사처벌 문제가 달려 있다는 것을 엄중히 인식하고 자중자애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미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어 사·보임 논란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 문제는 정확하게 알기도 어렵고 말할 입장도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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