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문형봉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최근 정치적 행보에 대해 교계에 충격과 우려를 주고 있다.
한기총 전, 질서위원장 김희선 장로는 지난 26일 강남 노보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감사는 기독자유당 당대표, 증경 대표회장들은 당 고문으로 세우는 등 정치세력화 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김 장로는 특히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들을 주축으로 정치 세력화에 대해 은퇴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전체를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로는 또 “한기총은 기독자유당 하부 조직이 아닌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원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선교의 문을 막고 있는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제가 속한 합동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자와 교류를 하고 지지한 교단 소속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에 대해서도 고발조치를 할 방침”이라면서 “무엇이 아쉬워 은퇴한 이후에도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1월에 개최된 한기총 정기총회 대표회장 선거 과정에 당시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나선 정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김희선 장로는 이날 대표회장 선거가 있기 전인 1월 19일 12시 경에 강남 노보텔에서 한기총 선관위 위원장 이영훈 목사, 명예회장 이태희 목사와 만났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1월 19일 기자들과 만남이 있어 1층 로비 식당에 있었는데 한기총 명예회장인 이태희 목사가 갑자기 기자들과의 모임 장소에 들어와 할 말이 있다 면서 로비 라운지 커피숍으로 데리고 갔다”며 “그 자리에 한기총 선거관위원장이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이 자리에서 한기총 선관위원장인 이영훈 목사에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익 법인에서 어떻게 전교조 성(性) 공유 발언으로 명예훼손 당해 8백만 원 벌금형과 지난 대선 때 선거법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은 범법자가 대표회장 입후보자로 할 수 있느냐”면서 “강하게 항의 했더니 한기총 선관위 위원장 이영훈 목사가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죄냐·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면 군소 교단 전체를 싹쓸어 버리고 교통 정리하기로 나와 약속 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로는 한기총 명예회장 이태희 목사에게 “후배 목회자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배 목회자들이 할이 아니냐. 난 더 이상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장로는 “이날 한기총 선관위 위원장 이영훈목사, 한기총 명예회장 이태희 목사 그리고 제가 대화를 나눈 것을 현장에 나와 있던 기자들이 목격을 했고 일부 기자는 이러한 대화 내용도 바로 옆 자리에서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교계 한 기자는 “1층 로비 라운지 커피숍에서 3인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10 여명의 기자들이 목격 했다”면서 “김희선 장로와 만남을 위해 방문했다가 목격을 하고 직접 대화 자리를 찾아가 한기총 선관위 위원장과 한기총 명예회장인 이태희 목사에게 인사도 나눈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한기총 선관위 한 관계자는 “서류 심사 과정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대표회장은 영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한기총 제 29회 총회시부터 선거관리 위원회가 목회자에게 범죄 증명서를 요청 금년 선거에도 후보로 나서는 모든 분들에게 필수로 준비시켰으나 범법에 관한 서류도 선관위위원장 혼자만 보고 문제가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선관위위원장 혼자 처리해 버린 사안이었고 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에 있어 우리가 조사할 권한이 없어 후보자의 주장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후보자 김한식 목사 소속 교단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 제출한 서류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와 관련 회의를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당시 후보를 낸 합동 장신 측에서 이러한 문제를 공문을 통해 제기했지만 묵살했다”면서 “대표회장 투표 직전까지 교단 관계자가 나와 항의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선관위는 이와 관련 모임을 가진 적도 없이 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기총 한 총대는 이에 대해 “당시 선관위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만들기 위해 움직인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면서 “투표 과정에서도 선거 관리 위원장은 선거만 집행해야 함에도 선거와 관련이 없는 인사가 발언을 요청하고 그 인사가 발언을 하게 하여 당시 24대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에 대하여 서류 부족으로 대표회장이 아닌 사람이 일 년을 활동했다고 하는 발언과 김한식 후보에 대하여 네거티브 발언을 했음에도 제제하지 않는 등 공정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기총 선관위 한 관계자는 “서류 심사 과정에서 범법에 대한 부분을 위원들이 위원장에게 지적했지만 범법에 관한 서류도 선관위위원장 혼자만 보고 문제가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선관위위원장 혼자 처리해 버린 사안이었고 서류 대부분이 그런 식으로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당시 후보를 낸 합동 장신측에서 이러한 문제를 공문을 통해 제기 했지만 묵살했다”면서 “대표회장 투표 직전까지 교단 관계자가 나와 항의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 했지만 선관위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한 총대는 이에 대해 “당시 선관위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만들기 위해 움직인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면서 “투표 과정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지적 했다.
이와 함께 김희선 장로와 전광훈 후보 간 통화를 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영훈 목사와 어른들이 한기총 대표회장에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김희선 장로는 “한기총 대표화장 선거 후 다음날 당선자인 전광훈목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 있는데 당시 전 목사가 화합 차원에서 모두 것을 풀 방침이라고 말을 했지만 이러한 약속은 지키지 안했고 오히려 편 가르기 식 편파 행보를 현재까지 보이고 있다”면서 “한기총을 정치 세력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장로는 끝으로 “선거 다음날 선관위위원장, 명예회장 이태희목사, 전광훈목사가 특정 호텔에서 만나자고 해 거절 한 바 있다”면서 “저만 빠지고 나머지 분들은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총 선관위 위원장 이영훈목사는 당시 기자들에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일 때문에 이태희목사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