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진홍식 기자] 대전시가 A형 간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A형 간염 방역대책본부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3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5개구 부구청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A형 간염 확산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는 뚜렷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음식물을 통한 지인 간 감염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염된 음식물, 특정 식당, 식수원 오염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해야 하지만, 대전 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특정 식수, 식당에 의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반찬 공유, 술잔 돌리기 등을 통한 지인 간 감염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면서, 음식업소에서 반찬을 개인적으로 덜어먹을 수 있는 개인접시 제공과 술잔 안 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적 취급기준인 조리기구는 구분해 사용(육류용, 어류용, 야채용)하고 사용 후 소독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조리 및 준비 금지,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고 올바른 손 씻기 실천하기 등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 2일 A형 간염확산에 따른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수칙에 대한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대전시 의사회 협조로 의료기관별 이용객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메시지 발송요청 및 22개의 LED전광판, 버스정류장 안내 단말기, 버스내부 LED 전광판 등을 활용해 A형 간염예방을 위한 홍보도 강화하고 나섰다.
대전시 관계자는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가장 쉽고 확실하게 예방이 가능하다”며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조리해 섭취하고 날 음식 섭취를 피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