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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화합의 등불 밝히자”

권병창 기자 sky7675@hanmail.net 입력 2019/05/12 18:49 수정 2019.05.13 12:21

[뉴스프리존, 서울= 권병창 기자]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화합의 등불 밝히자”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불자와 일반 신도 등 1만여 명이 참석, 일대 구름인파를 형성했다.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여야 대표들과 함께 산재 희생자 유족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삶이 어려울수록 화합을 통해 등불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봉축 메시지를 보내 "평화와 화합의 빛이 부처님 오신 날을 밝히는 연등처럼 남북을 하나로 비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기념 봉축 법요식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 국회 당대표와 주호영 전국회 정각회장이 봉축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사진: 바른미래당의 정동영대표가 합장을 하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 박원순서울시장과 박양우문화부 장관이 헌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자비심으로 이어지고, 평화로 나아가도록 불교계가 앞장서 달라"며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위해 정부도 더욱 담대히,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랑스런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 불교계의 헌신과 희생이 녹아 있으며, 불교의 정신과 문화는 국민의 삶을 향기롭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화쟁사상 같은 불교의 화합 정신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며 "민족과 지역, 성별과 세대 간 상생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법요식에는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등 산업재해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유족과 태안화력발전소 산재 사고 희생자 유족,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 등이 참석해 향과 꽃 등을 부처님께 바쳤다.

조계종 종정인 진제스님은 미리 낸 봉축 법어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과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혀, 이 사회의 등불이 되자"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불자들은 연등을 올리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했다.

한편, 이날 불기 2563년 불자대상에는 한국불교민속학회의 홍윤식회장과 이현세만화가,한미연합군사령부의 김병주전부사령관, 그리고 탤런트 전원주방송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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