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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 몇 방 또 쏠 듯.. 美도 안 움직일 수 없..
정치

정세현 "北, 몇 방 또 쏠 듯.. 美도 안 움직일 수 없어.. 쌀 보내기, 지금이 적기"

유병수 기자 입력 2019/05/13 10:02 수정 2019.05.13 12:20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이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몇 방 좀 더 쏴야겠구먼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전망했다.

사진: ⓒ 뉴스프리존

최근 북한의 식량난에 ‘인도적 지원’이라는 정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재도 안 하겠다. 그다음에 신뢰가 안 깨졌다. 그러면서 회담의 문은 열려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북한한테 어떤 메시지로 전달될 것인가. '아직은 지금 움직이지 않겠다', 미국이 움직이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 미 관계에 정 전 장관은 "4일 쏘고 5일 간격으로 쏜다고 보면 내일모레가 15일인데 미국이 저렇게 꿈쩍도 않고 있으면 (또 쏠 것)"이라며 "물론 뒤로 우리 몰래 미국이 북한더러 협상에 나오라 하는 제스처, 신호를 보내면 조용해지겠지만, 그러나 그런 움직임이 없으면 미국이 움직일 수밖에 없을 때까지 저강도 도발은 계속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계속 이어 "지금은 트럼프가 조용히 있으라고 그러니까 (아베가) 조용히 있지만 일본열도 가까이 자꾸 뭐가 떨어지면 아베로서는 체면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그러면 트럼프도 입장이 좀 어려워지는데 그러기 전에 아마도 미국이 북한을 좀 불러내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며 '탄도 미사일'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이 결론 나면 안보리로 갈 수밖에 없다, 법리상"이라며 "그런데 그거를 지금 그게 복잡한 문제가 아닌데 우리 국방부에서 계속 정밀분석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시간 끄는 거 보면 결국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최소 ‘136만톤’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대북식량 지원에 북한이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선 "인도적 지원 가지고 생색내면서 그걸로 무슨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하려면 개성공단 조업 재개 같은 큰 덩어리를 지고 나와달라 하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다. 실제 식량 지원이 성사되면 “남측과 대화 통로가 트일 것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가 북미 간 대화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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