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진홍식 기자] 2014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던 대전 시내버스 이용승객 수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 시내버스 일평균 이용승객은 40만 9000명으로 전년도 한해 일평균 이용승객 40만 5000명보다 0.92% 증가했다.
대전 시내버스 이용승객은 2014년 이후 매년 2%(343만 명)씩 감소 추세에 있었지만, 올 상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운송수입금이 2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15억 원(1.1%)이 증가해 재정지원금도 줄일 수 있게 됐다.
2014년 이후 시내버스 이용승객 감소가 인구감소와 저유가가 원인이었다면, 올 상반기 이용승객 증가는 고유가의 영향과 함께 대전시의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노력으로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전시는 출퇴근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직접 점검하면서 시민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시민모니터단’을 운영(150여명)하고, 평가 성과금 차등배분 등을 통해 2014년 82.36점이던 서비스 품질을 2018년 91.22점으로 대폭 향상 시켰다.
아울러, 운수종사자의 안전운행 및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분기 모범 운수종사자 9명을 선발 표창하고 30만원의 친절수당과 선진지 견학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운수종사자 스스로 친절서비스를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해왔다.
또한,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Wi-Fi) 설치, 유개승강장 확대 설치, 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확충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시내버스 내부 공기질 향상을 위해 버스 내부 천정의 공조장치에 공기정화필터(미세먼지제거 필터)를 장착해 승객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