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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밤, 잠이 안 온다면 청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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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밤, 잠이 안 온다면 청주로 떠나보자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08/02 08:43 수정 2019.08.02 08:56
청주 밤거리.(사진제공=청주시)

[뉴스프리존,청주=김병호 선임기자] 더위로 잠 못 드는 여름 밤, 이만한 즐거움이 있을까. 밤나들이의 최강자‘청주문화재야행’이 돌아온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 7만 5000여 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흥행신화를 이어온 청주 문화재야행이 올해는 8월 24일~25일, 10월 12일~13일 두 차례 개최로 두 배의 즐거움을 예약했다.

청주시가 오는 24~25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2019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 편’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밤 편의 부제는‘3070 청주의 그날들’로, 충북도청~근대문화거리 (대성로)~문화동 일양 절충식 가옥(우리예능원)~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청주향교~성공회성당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 근대거리를 무대 삼아 청주의 근대 건축문화재와 옛 청주읍성 밖 마을을 넘나드는 신구세대 이야기를 펼친다.

문화재 인증 투어의 대표 격인‘스탬프투어’를 비롯해 어린이, 가족, 연인 등이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미션투어’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난해와는 또 달라진 청주문화재야행을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유형문화재에 집중해온 기존 전국 문화재야행들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무형문화재를 동참시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청주문화재야행답게 올해도 유·무형문화재가 펼치는 공연과 체험, 전시로 문화재에 대한 시민 인식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청주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아낸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거리예술 점포 <작가미술장터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 반짝이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체험 미션<청주문화재야행 온겨?>와 VR‧홀로그램 등 미디어로 만나는 <옛 청주읍성 밖 마을만들기> 등 개성만점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청주문화재야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신청 프로그램도 예년보다 강화되었다. 충청북도의 행정기관이자 근대문화재인 충북도청을 배경으로 한 <도청 한 바퀴>, 유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는 선비체험 프로그램인 <유종의 미를 거두다>, 우리 전통 주례를 배우는 <향음주례>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물론, 청주의 유형문화재와 문화예술교육을 접목한 미션 투어 <문롸잇 유람단>, 무형문화재 청주 신선주를 활용한 푸드페어링 & 문화주막체험 <청주 신선주, 달무리주막>등 새로운 프로그램들까지 더해 여름날의 특별한 추억을 예고했다.

사전신청은 청주문화재야행 공식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선착순 모집 중이다. 더불어 오는 9일(금) 남들보다 더 빨리, 남다르게 즐기는 얼리버드 프로그램 <미리 보는 청주문화재야행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월에는‘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부제로 한 가을밤 편이 기다리고 있다.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등 고려와 조선의 건축문화재를 무대로 옛 청주읍성 안 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주의 유서 깊은 거리, 성안길을 맛으로 탐방하는 <옛 청주읍성, 성안길 먹거리 탐방>을 비롯해‘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속 청주양반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어 풀어낸 <청주양반과 을축갑회도>, 청주의 고조리서 ‘반찬등속’을 통해 본 100년 전 청주의 음식문화 <청주 반찬등속>, 고풍스런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청주읍성 조선 의복체험> 등 도심 속 유·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가을밤도 빛나게 할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청,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청주문화재야행은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동시에 문화재 사이사이에 마련된 공연 ‧ 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청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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