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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경찰서, 9살 때 헤어진 오누이 40년만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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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경찰서, 9살 때 헤어진 오누이 40년만에 찾아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9/09/24 10:14 수정 2019.09.24 11:41
헤어진 가족 상봉 모습.(사진제공=단양경찰서)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단양경찰서는 1979년 충북 단양에서 강원도 영월 외갓집을 간다고 나간 후 실종된 오빠를 찾아달라는 실종신고를 받고 유전자 분석과 관계기관 정보분석 등을 통해 40년만에 극적으로 실종자를 찾았다.

40년 전, 당시 9살 때 오빠와 헤어졌던 여동생 허모씨는 현재 경남 사천에 거주하면서 한시도 오빠를 잊은 적이 없어 실종신고는 물론 헤어진 가족찾기, 실종아동전문기관 등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번번이 오빠를 찾지 못하던 중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단양경찰을 찾았다.

여청수사팀도 실종아동보호전문기관을 비롯한 건강보험공단 및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에 실종자의 정보가 있는지를 수사했으나 당시 기록이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실종당시 나이로 보아 무연고자로 신규호적을 발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전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동명인을 찾았고 그 결과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대상자를 발견해 최종 유전자 일치판단을 통해 이번 만남이 이루어졌다.

지난 20일, 40년만에 단양경찰서에서 만난 오누이는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며 부둥켜 안고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고 단양경찰이 내가족처럼 헤아려 소중한 혈육을 찾았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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