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무총리실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여권(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군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행은 ‘지금은 아니라고 했는데 앞으로 할 생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우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면서 즉답은 피했다.
황 대행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명백하고 실존하는 위협”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필수적 방어수단”이라고 밝혀 조속한 배치를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측의 경제적 보복, 통상·문화·관광 등의 우려와 관련해선 “그동안 쌓아 온 한중 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데에도 지속해서 노력을 하겠다”면서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법무부 장관과 문체부 장관 공석에 대해선 “장관 인사는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국회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데 국회는 ‘지금 할 때가 아니지 않으냐, 직무대행 권한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로 독단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해선 “쉽사리 손질할 문제는 아니지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를 끝내면 청탁금지법 부작용에 관해 보완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민경제가 힘들어서 가급적 빨리 판단을 해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