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으로 1인이 공석이 된 헌재의 재판관 1명을 새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후 “야권에서는 헌법재판관 후임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한다면 직무 범위 밖이라 논란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재 규정을 보면 임기 만료 시 재판관을 임명하게 돼 있는데 왜 절차를 안 밟으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헌재가 탄핵만 결정하는 기관은 아니지 않나. 그 많은 사건을 다뤄야 할 때 9명의 재판관이 필요한데 국회에서는 임명절차를 안 밟겠다고 하는 게 잘하는 행동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다음 달 이정미 재판관까지 퇴임하면 또 한 분이 줄어드는데 헌재가 기능을 하게 해야 한다”면서, “탄핵과 상관없이 후임 임명 절차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증이 이미 끝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오만한 제왕적 대선주자”라면서, “탄핵 심판이 안 끝났고 여론이 언제 출렁일지 모르는 한국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김칫국 마시듯 ‘셀프 대세론’을 내세우는 게 가당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