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범여권 비상...황교안.유승민..
정치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범여권 비상...황교안.유승민 ‘대안’ 급부상

심종대 기자 입력 2017/02/01 21:05


사진/국무총리실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안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띄우기에 나섰다.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R&R)가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불출마 선언 직전 반 전 총장의 지지도는 13.1%에 그쳤지만,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8.3%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지도가 계속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반 전 총장에 실망한 사람들이 황 권한대행에게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 대표적인 보수인사인데 새누리당에 오는 것이 자연스럽고, 우리가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고 말한 바 있어 황 권한대행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황 권한대행은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5년 후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은 “황 권한대행은 강직한 분이기 때문에 강대국 정상들과 어떤 토론을 하더라도 기가 죽지 않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고 젊은편으로, 차기 대선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칼퇴근 보장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근로자 ‘칼퇴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전까지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을 영입해 당내 경선을 거친 뒤 후보를 단일화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으나, 현재로선 유 의원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일신문.디오피니언에 의하면, 지난달 31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범여권 예비후보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승민(14.7%) 반기문(12.6%) 황교안(8.6%) 남경필(4.0%) 순으로 조사됐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성향표는 황 권한대행과 유 의원에게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