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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탄핵사유 부인’ 헌재에 첫 의견서 제출..
정치

박대통령, ‘탄핵사유 부인’ 헌재에 첫 의견서 제출

심종대 기자 입력 2017/02/06 13:04


KBS화면캡처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탄핵심판이 청구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 사유를 모두 부인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재판부가 요청한 대통령의 의견서를 지난 3일 헌재에 냈다고 5일 밝혔다. 박 대통이 작성한 의견서가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의견서에서 지난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40년 지인 최순실의 의견을 들어서 참고하라고 하는 등 도움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연설문과 말씀자료 외의 자료를 보내도록 정 전 비서관에게 위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최 씨에게 국정을 맡기거나 인사 자료를 보내도록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권한 남용’에 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의 경질을 지시한 바 있지만 이는 “체육계 비리를 척결하라는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고 직무 감찰 결과 문제가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면직한 것도 조직 장악력이 떨어져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을 지시한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탄핵소추의결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탄핵 심판 절차에서 판단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대기업 모금 등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에 출연 등 적극 지원을 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를 통해 이익을 취득한 바도 없다고 뇌물죄 의혹을 부인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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