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산 개구리의 모습/도봉구에 서식하는 개구리과의 양서류로, 몸길이 6~7㎝이다. 배면의 선은 바깥쪽이 뚜렷이 구부러져 있고, 눈동자 뒤쪽으로 검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개구리들의 산란시기가 해마다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010년부터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을 모니터링 한 결과, 올해 첫 산란일은 지난 6일로 조사됐다.
2010년 첫 산란일인 2월 22일에 비해서는 16일, 지난해 첫 산란일 2월 16일 보다는 열흘이 빨라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개구리들이 갈수록 겨울잠에서 빨리 깨 짝짓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 온도가 다소 높아 개구리들이 산란 활동을 일찍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어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에 있는 북방산개구리가 평소보다 빨리 깨어날 경우,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죽을 수 있다”면서, “북방산개구리 개체수가 줄어들면 북방산개구리를 먹이로 하는 다른 동물들에게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