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이틀 연속 특검에 소환된 삼성 이재용…박 대통령 뇌물 의혹..
사회

이틀 연속 특검에 소환된 삼성 이재용…박 대통령 뇌물 의혹 집중 조사

허 엽 기자 입력 2017/02/19 13:03

사진=뉴스프리존DB
[뉴스프리존=허 엽 기자]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첫 소환된 이후 12시간만인 19일에 재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지난 17일 새벽 구속된 뒤 18일 7시간 40여분 동안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쯤 특검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전날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특검 조사에서도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바 없다고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제공된 자금도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건넨 것으로 대가성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은 경영권 승계 완성의 필요조건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주식 처분,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을 추진할 때 박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가 이를 측면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 조사는 실효성 있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 시한 28일을 앞둔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해 청와대 측과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의 사실관계 확정을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풀이된다.
newsfreezone@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