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의 국제표기를 놓고 일본과의 외교전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외교부는 20일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촉진키 위해 새로운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5분 길이의 영상은 ‘2천년 이상 불려온 이름 동해, 동해는 이 바다의 가장 오래된 이름입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각종 사료와 외교 문건을 토대로 동해 병기가 타당한 까닭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와 일본은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IHO 총회에서 IHO의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문제와 맞물려 동해 표기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정부는 S-23 개정을 통한 ‘일본해’와 ‘동해’ 병기 주장을 펼치고 있고, 일본은 기존대로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유엔 가입 이후 1992년부터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의 확산에 노력해왔다”면서, “이번에 관련 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협력해 우리가 그동안 홍보해온 내용을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보 동영상은 우선 한글판과 영어판이 공개됐고 이달 중 일본어와 중국어판도 공개된다. 스페인어와 불어, 아랍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힌디어판도 3-4개월 내 올릴 예정이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