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한국도서관협회는 23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곽동철 협회장 등 국내 도서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사업실적을 보고하고 2016년도 결산, 2017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정관 일부개정(안)을 심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2016년 주요한 성과로는 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전국적으로 반영, 추진될 수 있도록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에게 정책제안서를 배포해 도서관 공약이 채택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출판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176,141책(정가 기준 21억 원 상당)을 기증받아 전국 도서관에 배포해 자료구입비 예산 감소 등으로 부족한 도서관 장서를 확충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특히 2016 미국도서관협회 연차대회(올랜도)에서 최초로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가 ‘대한민국 공공도서관 70년 역사의 성과와 향후 과제’의 주제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주요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2017년도 주목되는 사업으로는 도서관계, 학계, 정.관계인사 3,500여 명이 참석하는 제54회 전국도서관대회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10월에 개최되고, 제53회 도서관주간 행사가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도서관에서 실시된다.
특히 도서관주간은 최근 발의된 ‘도서관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도서관의 날’과 함께 포함됨으로써 향후 대국민 참여 및 홍보를 통해 도서관의 중요성 인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활자본 보급 확대 사업, 2017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곽동철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전문직단체의 회원가입이 전문가로서 기본 권리와 의무”라면서, “도서관과 사서의 발전과 권익향상의 첫걸음임을 강조하고 협회가 전문직단체로서 충분한 힘을 길러 대내외적으로 보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제49회 한국도서관상 및 감사패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발전에 공적이 있는 국립군산대학교도서관 등 단체 14개 기관, 금기조 철원교육도서관 관장 등 개인 22명에게 수여됐고, 감사패는 조충훈 전라남도 순천시장에게 전체 도서관인들의 감사의 뜻을 담아 전달됐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