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상 기자
[뉴스프리존=선동현 기자]지난 24일 제주시 미래컨벤션 5층에서 각 자원봉사단체에서 5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협의회 제주시지회(지회장 김영희) 17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고경실 제주시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김희현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경학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시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고, 이날 기념식의 유공자원봉사자 시상식에서 하귀일초등학교 3학년 김재욱 어린이가 제주시지회장 상을 수상했다.
김재욱 어린이는 ‘작은나눔봉사회’(회장 김순섭)의 특별회원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제주시권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반찬나눔 봉사를 3년째하고 있다. 대상자들이 많이 좋아하고 ‘대장’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주면서 손자를 보듯 기뻐하는 모습에서, 김재욱 어린이 본인도 책임감을 가지고 날씨가 궂어도 매주 회장님과 통화하면서 시간에 맞춰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시설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재욱 어린이는 “매주 던 할머니가 갑자기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대장’을 찾는다는 말에 병문안도 다녀왔어요. 이젠 퇴원하셔서 설날에 세배도 다녀왔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대장’다운 모습에서 자원봉사자의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김재욱 어린이는 개인적으로 음악활동에도 재능을 가지고, 드럼 연주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지금은 피아노와 섹소폰을 배우고 있어, 향후 재밌는 봉사활동을 기대케 한다.
작은나눔봉사회와 인연이 되어 수년째 봉사횔동을 하고 있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봉사활동을 권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지만 여러 명의 어린이들을 봉사회에서 인솔하지 못해, 이젠 친구들과 시간이 되는 학부모들이 같이 다닌다고 한다.
한편, 제주도에는 1174개의 자원봉사단체가 있고, 등록된 자원봉사자만 10 만명이 넘는다.
선동현 기자, sundh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