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사드 배치로 롯데 중국 사업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롯데와 미국 합작사의 중국 현지 공장까지 멈춰섰다.
롯데 관계자는 한 방송사와의전화 통화에서 “중국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이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을 거쳐, 8일 오후 공식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기한은 점검일(3월 6일)로부터 한달 후인 다음달 6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은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측 지분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만약 생산중단이 무리한 단속에 따른 것이라면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이 미.중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중국 당국의 롯데에 대한 규제가 생산시설로까지 확대됐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이날 오후까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모두 55개에 이른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