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형철 기자]수업 중 교수가 시각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면서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공개 사과와 해임을 요구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임 모 명예교수가 자신의 수업에 출석한 시각장애인 학생에게 “이 학생은 장애인이다. 장애인인데 배우려고 앉아있다”면서, “퀴리 부인을 아느냐, 퀴리 부인을 모르면 장애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내용의 발표했다.
총학생회 측은 임 교수의 발언은 “장애인 학생이 수업을 듣는 것을 특이한 일처럼 묘사한 차별”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수업시간에 해당 학생에게 수치심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 학생뿐 아니라 같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임 교수에게 요구하고, 대학 본부에는 임 교수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양대측은 현재 해당 단과대학에서 여러 학생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진상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철 기자, qmfosc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