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롯데홀딩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주식 지분에 대해 압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한 방송국과의 통화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제과 지분(6.8%)과 롯데칠성 지분(1.3%)을 압류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분의 가치는 총 2천100억원에 이른다.

롯데 신 총괄회장은 앞서 지난달 말,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자신의 재산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강제집행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2천126억 원의 증여세를 전액 납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금은 일시에 납부하되, 필요한 자금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단 충당하고, 추후 신격호 총괄회장은 시간을 갖고 보유한 자산 등의 처분을 통해 이를 변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