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7일 “교육개혁의 출발은 대학개혁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손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학서열화를 완화, 해소하지 않고 입시문제의 해결, 공교육의 정상화는 이룰 수 없다”면서, “의무교육,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확대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격차,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서열화 해소 △수학능력시험을 대입자격고사로 전환 △유치원 1년.초등 5년.중등 3년.고등 2+α년 학제개편 △평생교육 지원 강화 △공교육 환경 질적개선 △교대.사범대 체제 폐지 및 교육종합대학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손 후보는 “국.공립대 혁신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하겠다”면서, “먼저 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의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전체 국·공립대 네트워크로 확대한 다음 마지막으로 정부책임형 사립대까지 포함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이어 “6-3-3으로 되어 있는 현행 초중고 학제를 유치원 1년을 공교육으로 편입해 의무화하고, 초등학교 교육기간을 5년으로 1년 단축하는 한편 중학교 3년 동안 학생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확대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심화하는 기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교육시수는 최소 2년으로 하겠다. 학생들의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고 사회진출 시기를 지금보다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또 “인터넷 강좌인 K-MOOC를 평생교육에 적극 활용해 교육의 기회를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평생교육을 강조하면서, “현재 교대.사범대를 폐지하고 교육종합대학체제를 도입해,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교사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도록 교원양성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초중학교 복수 교사자격증 취득을 허용해 새로 도입하게 될 통합학교 운영이 용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태 기자, kimht10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