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하반기 국고채전문딜러(PD)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7일 밝혔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6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에 참석해 우수 PD 5개사와 개인 유공자에게 부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PD는 발행시장에서 국고채 인수 권한을 받아 입찰에 참여하는 대신 호가조성·유통·보유 등 시장조성 의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고, 증권 분야에서는 NH투자증권·대신증권이, 은행 분야에서는 국민은행·기업은행이 각각 .·2위에 올랐다.
올해 정부는 국고채를 같은 금리로 낙찰받을 수 있는 구간(차등낙찰구간)을 확대해 경쟁 입찰 참여자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으로, 3∼5년물의 차등낙찰구간은 2bp에서 3bp로, 10∼30년물은 3bp에서 4bp로 확대된다.
PD사의 재무 요건을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과 동일하게 완화하고 원금.이자분리채권인 스트립 채권 PD의 원금·이자 분리 이행 기준을 만기에서 총액 기준으로 바꿔 PD의 재량도 더 늘려주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메리츠증권이 PD로 신규 지정돼 활동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2015년 1월 예비 PD로 지정된 이후 적극적인 국고채 시장조성 노력을 벌였고 인적.재무적 요건도 갖춰 PD로 승격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PD 신규지정으로 PD는 은행 9개사, 증권 10개사 등 총 19개사로 늘어났다.
송 차관은 이날 "소통과 협력으로 불확실성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올해를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닦는 한해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sarf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