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런 분이 대통령이 돼서 ‘정치는 그런 것이다, 흐르는 대로 한다’면서 국가를 경영한다고 하면, 저는 최순실이 써 준 원고를 읽는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상설·특위 발대식에서 “문 전 대표는 탄핵에 대한 발언을 세 번, 네 번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탄핵 관련 입장을 번복했다고 지적받자 “정치가 흐르는 것이죠. 상황이 흐르는 것이고...”라고 답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은 2선 후퇴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장래를 내가 보장해주겠다’ 이런 말을 했다.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고,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누가 무슨 자격으로 보장해줘야 하나.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탄핵이 안 되면 혁명적 대청소를 해야 한다,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는 등 21세기에 그런 과격한 발언을 하면 안 된다”면서, “그런데 이제 헌재에서 결과가 나오니까 승복하자고 한다”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에게 1천 명의 교수, 폴리페서들이 줄을 섰다. 고위 공직자들도 줄을 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 “줄을 서신 분들이 모두가 대선 이후 한 자리씩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모두 다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