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성의 지식층과 전문가들은 자신의 정치철학과 지식이 독보적인 존재라고 인식하여 외부세계에 민감하지 못하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귀담고 자기에게 유리한 권력위치를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확증 편향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의 대통령후보자가 국가지도자로 선출되면 소통이 단절되고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의 분노를 사 국가 전체가 고통에 신음하게 된다.
국가지도자는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정신이 있어야 국민에게 존중을 받는다. 국민을 지배하고자 하거나 권력 장악을 행사하기 위한 의식으로 국가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후기조선시대 성리학의 왜곡된 잔재이다. 조선시대 통치이념인 정치철학 성리학은 주리론의 주역 퇴계사상의 왕권강화와 실천윤리를 강조한 율곡의 주기론 사상이 대립되면서 조선후기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동인 서인 남인 북인 노론 소론 등이 등장하게 되었다.
성리학의 주리주기론의 당파 형성은 결국 국민을 지배하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이념으로 발전되어 조선역사를 퇴보하게 만들고 국론이 분열되는 역사를 만들어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의 치욕을 겪는 수업료를 지불하게 되었다. 그 이후의 후유증은 왜곡된 역사의 잔여물과 위안부의 처리문제나 일본 침략자의 거만함에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체가 되는 사상이다. 주체적인 국민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국가지도자를 선출하고 있지만 국가지도자라고 해서 국민의 인격위에 존재할 수는 없다. 국가지도자는 직무상 국민을 대리하는 일이기에 국민을 대표해서 섬김의 자세로 직무를 수행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에 대한 예로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대할 때에 국민은 국가지도자에 대한 존경심과 자신이 맡은 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더 이상 국가에 대한 불신감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게 된다.
한편, 오는 5월9일 대통령선거일을 앞두고 국민은 국가지도자 선발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누군 인지를 철저히 검증하여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만료 시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방법을 기존에 사용하던 다양한 방법에 추가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에서 인증한 선거유인물에 후보자의 자원봉사실적을 추가하기를 바란다.
자원봉사정신은 국민에 대한 배려와 섬김과 희생과 봉사정신이 잘 표현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지식층은 자기학습에만 열중하여 자원봉사를 해도 자원봉사의 본질을 경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기중심성의 사고를 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험적 체험학습과정의 자원봉사가 필요한데 최소한 1000시간의 봉사가 요구된다. 1000시간의 의미는 대부분 전문가로서의 수련과정이 1000시간 이고 조종사의 채용기준도 1000시간의 비행경력을 기준 하는 사회적 의식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2005년 6월30일 법으로 제정된 이후 사회지도층과 국가지도자들이 선행되어야 할 제도임에도 활성화 되지 못한 것은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 국가지도자 선출 과정에 자원봉사 실적을 반영한다면 모든 지도층의 의식개혁의 시발점이 되고 봉사를 통한 사고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확신해본다.
차종목, chajm8@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