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국민의당 지도부는 20일 ‘특전사 복무 당시 전두환 여단장 등에게서 표창장을 받았다’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을 받은 사실을 자랑하듯 밝혔다”면서,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분이면 감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어 “문 전 대표가 자신의 안보 무능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의도에서 표창 발언을 한 것 같은데 번지수를 단단히 잘못 찾았다”면서, “이 발언이 부메랑이 돼 다음주 광주전남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치명상을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아픈 과거를 어떻게 불안한 자신의 안보관 희석에 쓸 수 있나”고 반문하고, “문 전 대표는 군사반란 우두머리로 권력을 얻은 전두환 여단장의 표창을 당장 반납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캠프의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1975년 12월 당시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면서,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잘해 부대장 표창을 받은 것을 문제 삼는 우리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했다.
김현태 기자, kimht10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