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0일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방산 기술 등을 중국에 넘겨주는 위험한 처사”라면서, “혹시 사드 무마용으로 중국 달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호타이어는 회사를 정상화시킬 능력 있는 분에게 되돌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산업은행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당 정무위에서 이런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에 대해 정무위 외에도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지켜나가겠다”면서, “광주 금호타이어는 2조 원대 매출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세계적 토종기업이다. 지역 경제 존립과 금호타이어가 그 동안 수십 년간 피땀 흘려 습득한 타이어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국가 기술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미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차를 매각해 ‘먹튀’를 당한 비극을 경험했다. 더구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날로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에 넘기는 건 경제논리로만 설명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