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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측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확산..
정치

문재인 캠프측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확산

김현태 기자 입력 2017/03/20 17:16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야권 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정성호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려내는 것은 개혁의 길이 아니다”면서, “‘전두환 표창장’ 발언에 이어 지역주의 조장까지 이어지며 국민은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이런 발언이 우리당 대선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 입에서 나왔다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노무현 정치도 아니고 민주당의 정치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대통령’ 발언은 제2의 ‘우리가 남이가’ 발언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해 도전했던 노무현 정신을 짓밟는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 위원장의 회견 발언 전체를 살펴보면 부산뿐 아니라 호남과 영남 등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면서, “영남과 호남 모두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 위원장은 전날 부산시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문재인 부산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우리 부산이 다시 한 번 함께 만들어내는 부산 대통령은 고질적인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진정한 동서 화합이 만들어낸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현태 기자,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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