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TV토론에서 사용한 사진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거짓 논란’이 제기되자 안 지사 측은 “가짜뉴스”라면 적극 대응에 나섰다.
21일 안 지사 캠프는 논평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각종 허위사실과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측은 사진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쿠데타 세력의 무력진압이 시작된 후 계엄사령부에서 배포한 사진으로, 당시 모든 주요일간지에 1면 기사로 게재됐다며 사실관계를 밝혔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대선주자 TV토론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달라는 질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사진을 제시하면서 “1980년 5월 23일 신문 지면을 도배했다”면서, “이 사진을 보면서 저 시민의 곁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인 안희정’이 있는데 출발점이 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가 제시한 사진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 거리에서 불붙은 차량이 검은 연기를 내뿜는 가운데 시민들과 계엄군이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안 지사가 사용한 사진이 ‘거짓’이라는 내용의 글이 일부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한 일간지에서 1988년 5월17일 최초 공개한 것으로, 안 지사가 1980년에 처음 봤다는 설명은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1980년 5월 23일 당시 조간신문들이 해당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최초 논란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글은 삭제됐다.
김현태 기자, kimht10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