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 한진중공업의 지난 2014년과 2015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리에 착수한다.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이 2016년 상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2014년과 2015년 재무제표에 손실을 뒤늦게 반영한 것에 대해 당시 재무제표 작성과 외부감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금융당국이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사업보고서 제출 당시 한진중공업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792억원, 2천600억원으로 기재했다가 뒤늦게 2천200억원, 3천900억원으로 수정했다. 순자산은 당초보다 1천906억원 감소한 것으로 정정했다.
한진중공업의 외부감사인은 2014년과 2015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지난해부터 안진회계법인으로 변경했다. 한진중공업은 총공사 예정원가와 선박 인도 후 유예채권 회수 가능액 추정 오류가 있다는 안진회계법인의 지적에 따라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한진중공업의 재무제표 수정에 관해 원칙상 규정상 재무제표에 기재된 수치를 일정 규모 이상 수정하면 감리를 하게 돼 있다며 곧 감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은미 기자, sarf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