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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이승철 퇴직금 현재로서는 줄 수 없어”..
경제

전경련, “이승철 퇴직금 현재로서는 줄 수 없어”

노승현 기자 입력 2017/04/17 22:19


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월 퇴직한 이승철 전 부회장에게 “당장은 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 모금을 주도해 전경련을 해체위기로 몰고 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퇴직금 규모는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7일 한 통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재정 형편으로서는 이 전 부회장에게 퇴직금을 줄 수 없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전경련을 해체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직원 희망퇴직까지 받는 마당에 전경련 해체위기를 불러온 사람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어 “현재 전경련이 마련한 혁신안이 자리를 잡고 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된 뒤에 퇴직금 지급 여부를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이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이 전 부회장이 우리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진다면 퇴직금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 전 부회장은 1999년 전경련 기획본부장(상무보)을 시작으로 18년간 임원 생활을 했다.


한편, 이 전 부회장은 지난달 전경련에 퇴직금 외에 상근고문 자리와 격려금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이 일자 전경련은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상근고문 예우와 ‘격려금’(특별가산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승현 기자, screet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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