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 확산 지침이 담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문건과 관련해 “안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인 점이 드러났다”면서 문 후보의 사과와 사정 당국의 수사 착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문건은 문 후보 선대위 전략 본부가 4월 17일에 생산해 소속 의원과 지역 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한 문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이 이날 공개한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 문건을 보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알지 못함이 노령 보수층 지지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SNS에 집중해 비공식 메시지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문건은 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네거티브 메시지의 실제 예시도 명시돼 있고, 또한 “TK 중심의 숨어있는 보수층이 상당히 존재한다. 호남과 보수층 유권자 분리 전략을 구사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내용과 관련해, “문 후보 선대위는 댓글부대와 문자 폭탄을 만드는 양념 공장이고 문 후보는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다”면서, “이 모든 책임은 문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최근 국민의당의 지속적인 의혹제기로 문 후보 지지 단체인 더불어희망포럼이 불법 선거 운동 사조직인 점이 드러났다”면서, “더불어희망포럼 중앙과 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