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방송3사 출구조사 文 압도적 1위 41.4%…2위 洪과 격차 18.1%p
[뉴스프리존= 유병수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저는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8시15분께 자택을 출발해, 오후8시3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했다. 오후 8시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 등으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정말 고맙다. 수고들 많이 하셨다"며 "예측했던 대로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상황실을 찾자 지도부와 당원들은 환호와 박수로 환영했다. 당 지도부와 의원·당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했고, 문 후보는 팔을 번쩍 치켜들고 '엄지척'을 하며 화답했다. 문 후보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듯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다.
현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8.82%(90만7150표)를 얻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14%(66만5249표)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37%(20만501표)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47%(17만2297표)를 얻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에 따라 조기대선으로 치러진 가운데 잠정투표율 77.2%를 기록했다. 15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보다 18%포인트 가까이 앞선 압도적 표차다.
홍 후보의 득표율은 23.3%로 2위로 예측됐으며 안 후보는 21.8%, 유 후보는 7.1%, 심 후보는 5.9%로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9일 오후 8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심상정 후보 측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정의당 측은 "출구조사 직후 후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까치 총 911분이 34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심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10% 미만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심 후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