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민생당)은 2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가 재난기본소득으로 100만 원씩을 지급할 것을 제안하면서, “국가가 경주 최부잣집보다는 나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어제오늘 유치원 선생님, 지방 연예인, 관광버스 기사분들을 만났는데 큰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이분들은 국회의원인 저를 찾아오기라도 하시지만, 노점상, 행상하는 할머니, 장애인 등 국회의원을 찾아오지도 못하는 분들의 고통과 심경은 어떻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경주 최부잣집은 기근이 났을 때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가마솥에서 계속 밥을 지었는데, 국가가 최부잣집보다는 나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경제를 살리고,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도입에 이어 서울, 경남 등에서도 재난기본소득에 준하는 지원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고, 시ㆍ도의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수도 있지만, 목포 등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단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국가가 나서서 일부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한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저도 이번 달 세비 전액을 적당한 절차에 따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