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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광산 을 박시종, "특정 후보 위한 맞춤형 설계 과정?" 의문...재심 청구

박강복 기자 입력 2020/03/23 15:36 수정 2020.03.23 15:56
민형배 후보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 조치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 을 박시종 후보는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시종 예비후보 사무소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 을 박시종 후보는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시종 예비후보 사무소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 을 재경선에서 민형배 후보에게 패한 박시종 후보는 23일 “일관되게 특정 후보를 위한 맞춤형 설계 과정이 아닌지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드러났다”며 재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광산구 을 재경선의 사유는, 사퇴한 김성진 전 예비후보가 과다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제가 부당하게 이용했을 것이라는 단순한 ‘추정’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민형배 예비후보는 전혀 상반되게 지속적으로 권리당원 명부를 관리하고 활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권리당원 소통방’이라는 카톡방을 다수 개설해 선거운동에 활용한 것이 전형적인 반증”이라며 “지난해 4월부터는 권리당원 명단의 교부가, 5월부터는 열람조차 중단되어 본인도 알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카톡 소통방에는 해당 시기 이후 입당한 사람들까지 다수 포함되어 있어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재경선을 치르기 전날, 김성진 전 예비후보와 박시종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추천해 그동안 민형배 예비후보의 문자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던, 권리당원 및 일반당원까지 민 예비후보의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었다”며 “이들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명단은 ‘불법’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명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라는 제목이 달려 있어 당원들을 특정해 발송한 문자메시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민 후보는 저를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한 자로 지칭하며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다”며 “저는 음주운전에 걸린 사실이 있지만, 윤창호법 시행 이전에 발생해 도로교통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며, 후보 자격 기준과 무관해 중앙당 검증위원회를 이미 통과한 사안이었다”면서 “민 예비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가 인정될 경우 민 예비후보는 설령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형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 을 1차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끝에 박시종 후보가 승리했으나 박 후보와 단일화하고 사퇴한 김성진 전 후보의 권리당원 과다조회 문제가 불거져 재경선이 치러졌다.

재경선은 권리당원을 배제하고 안심번호선거인단 100% 자동응답(ARS))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민형배 후보가 박시종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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