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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통합당 이창근' & '무소속 이현재' 공천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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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통합당 이창근' & '무소속 이현재' 공천 후유증 커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0/03/27 20:40 수정 2020.03.27 21:59
- 무소속, 이 의원 측근 박진희 시의원 등 당원 수백명 탈당.."고발된 후보 인정못해"
- 통합당,이 후보 “하남의 나쁜 정치와의 싸움 오로지 시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법적대응 시사

[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등록 이틀째인 27일 경기 하남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와 무소속 이현재 의원이 공천 후유증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무수속의 이현재 의원은 공천에서 배재되자 시민공천장을 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통합당의 이창근 후보는 당조직 정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통합당 당원 수백명이 "비리에 연루돼 고발된 후보는 인정할 수 없다"며  27일 집단 탈당했다.

하남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
하남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

27일 이 의원 선거사무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등 미래통합당 전,현직 시도의원 및 당원 수백명이 동반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의원 선거사무실은 “박진희 시의원(미래통합당)과 최철규 전 도의원, 김승용 전 하남시의장 등 미래통합당 핵심당직자 및 당원 수백명이 27일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에 탈당서를 제출, 집단 탈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들은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탈당했을 당시 집단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통합당 이 후보의 허위사실에 의한 선관위 고발, 금품제공에 따른 경찰고발 혐의가 잇따라 보도되자 집단 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통합당을 탈당한 한 당직자는 “정든 당을 떠나기까지 고심이 깊었지만, 선관위 고발에 이어 금품제공으로 경찰 고발까지 당한 만큼, 더 이상 이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탈당 사유를 밝혔다.

박진희 시의원은 “비례대표 출신으로 당과 당원들에게 큰 은혜를 입은 만큼, 탈당 결정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현재 의원과 8년을 함께 해왔고, 이 의원의 하남발전에 대한 열망과 능력을 곁에서 지켜봤던 만큼 하남발전의 적임자 이 의원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예정인 최철규 전 도의원은 “하남 시민 여러분께서도 누가 하남 발전의 적임자인지, 민생정치를 실천하는 후보인지, 지난 8년간 검증된 일꾼이 누구인지 판단해 주실 것” 이라며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하남 발전과 하남시민을 위해 당에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미래통합당  최철규 전 도의원(왼쪽)과 박진희 시의원(오른쪽)이  27일  경기도당에 집단 탈당서류를 제출했다.
27일 미래통합당 최철규 전 도의원(왼쪽)과 박진희 시의원(오른쪽)이 27일 경기도당에 집단 탈당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날 미래통합당의 이창근 후보는 박진희 시의원 등 당원 5백명의 집단탈당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의 나쁜 정치와의 싸움, 오로지 시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당초에 최철규 전 도의원, 이정훈 전 도의원, 김승룡 전 시의원, 박진희 현 시의원 등은 당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제 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의원을 지원하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당의 후보가 선출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한 채 많은 당원들에게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을 돕자고 독려하는 등 갖은 해당행위와 통합을 저해하는 일을 일삼아 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 탄생 의미와 배경을 되새기며 하남에서도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자 묵묵히 인내하고 참아왔다”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에 보여준 통합에 반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 미련 없이 오로지 국민과 시민만 바라보고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하남의 나쁜 정치와의 싸움에 결코 굴하지 않고, 오직 국민과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최근 저에 대한 근거 없는 고발사건과 관련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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