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갑 후보는 지난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지금의 국민건강보험은 김대중 정부가 만든것이다”라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견강부회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차대한 선거 국면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는걸 묵과할 수 없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전 국민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는 지금의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만든 건 2000년 김대중 정부이다. 그리고 저 조재희는 당시 청와대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의 확대 통합을 추진한 정책 기획 당사자였다”고 밝히고 “황교안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 제도가 코로나19 극복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이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지금의 국민건강보험제도가 형성된 역사와 과정을 잘 모르는 무지한 야당 대표의 억지에 불과하다”며 “ 박정희 정권은 63년 의료보험법을 제정하고도 14년 동안이나 시행하지 않고 방치해 두다가 대기업 종사자, 공무원과 교직원 등 일부 특권층을 대상으로 극히 제한된 범위의 의료보험법을 시행한 게 팩트이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약 10여년 후 87년의 6월 항쟁을 거치며 독재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의료보험 범위가 확대되긴 했지만 수 백 개의 조합들이 따로 노는 누더기 제도에 불과했다”며 “이처럼 갈기 갈기 쪼개져 각종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된 의료보험 제도를 오늘 날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하나의 국민건강보험제도로 통합한 게 바로 김대중 정부였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 조재희는 당시 청와대 삶의질향상기획단 기조실장으로 이와 같은 통합 작업을 추진하였다”면서 “전 세계 의료복지 제도를 검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수십 차례 토론을 거쳐 수요자 중심의 보건의료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서비스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국민’ 건강보험을 완성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정부 주도로 대규모 조기 검사를 실시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일상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 이때구축한 사회안전망 덕분이다”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는 “가족, 친구와의 교류와 종교교활동, 그리고 선거 운동까지 자제하며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현 시국에 공당의 대표가 박정희 정권을 들먹이며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실패했다고 떠드는 건 어불성설이자 혹세무민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지금은 분열과 다툼의 정치가 아닌 화합과 문제 해결의 정치가 필요한 시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다”라고 강조하며 “ 황교안 대표도 선거를 앞두고 낡은 정치 싸움에 골몰하기보다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모아 주길 정중히 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