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무 기자] 제21대 총선이 본격적인 레이스로 접어은 가운데, 서울 금천구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차성수 후보가 교육자 출신의 경험을 살려 지역민들을 위한 보육정책을 제시했다.
차성수 후보는 마음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돌봄 특구'를 공약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최근 아이돌봄제도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차후보님은 ‘돌봄 특구’를 공약으로 제시하셨는데요. 현재 금천구의 아이돌봄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네. 어린 자녀를 두신 젊은 부부들의 고생이 특히 많은 요즘입니다. 마음놓고 아이 키우는 ‘돌봄 특구’는 그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에 69개소가 운영중인데, 금천구에는 현재 한 곳도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1곳이 개설 예정되어 있을 뿐입니다. 금천구의 키움센터 보급 부진이 가장 큰 이유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차후보님이 생각하시는 대안은 무엇입니까?
A. 네. 초등학교 내 부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하여 키움센타 유치 설립은 물론,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도 가능할 것입니다.
Q. 금천구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퇴근시간과 어린이집 운영시간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애로가 많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차후보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A. 네. 맞벌이부부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정으로 최대 24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시간연장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을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모아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간연장교사를 별도 채용하여 교사 처우개선과 어린이집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여 지원하는 것입니다. 시간연장어린이집은 신청하는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부모가 야간에 경제활동 종사하는 가정, 한부모 또는 조손가정으로 야간보육이 불가피한 경우 제공하도록 하고, 24시간 어린이집은 국공립·법인 등 신청하는 정부지원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Q. 차후보님은 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4월 금천 친환경 주말농장을 개장하셨는데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네. 현재 돌봄서비스에서 주로 도시락 형태로 제공되는 식사대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창한 마을돌봄밥상(중석식) 서비스는 방과후 불량식품이나 인스턴트에 노출되는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주말과 방학에 아이들 식사를 챙겨주기 부담되는 학부모들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Q.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운영체제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무엇보다 공유형 마을 부엌 보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유형 마을 부엌이 아이돌봄을 매개로 마을 공동체 복원의 공간으로 운영되도록 국가는 초기 공간 및 시설을 제공하고, 운영주체는 마을기업 협동조합으로 세우려 합니다. 그럼으로써 소득수준 등 차별 없이 누구나 이용을 원하는 아동·양육자 대상으로 월 일정 회비로 운영하면,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별도의 운영비보조 없이 지속가능한 경영모델로 정착될 것입니다.
Q. 금천구에서도 발생한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은 갖고 계신지요?
A. 아동학대는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대한 투자가 미비하여 보육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보육서비스의 질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보육교사는 물론 아이돌보미에 대한 교육·상담·처우 개선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민간 베이비시터 등록제를 도입하여 지자체의 관리감독 및 교육·상담 강화, 가정 돌봄에 대한 시간제 베이비시터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