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병 지역구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 번째 대결을 펼쳐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세간에서는 여야 간의 세 대결이라기 보다는 차 후보의 경우 자신의 막말과의 싸움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뚜껑을 열자 이전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상희 후보가 경쟁상대인 차명진 후보를 지지율에서 모든 연령 층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인일보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상희 후보는 53.2%, 미통당 차명진 후보는 26.7%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가 차 후보에 비해 지지율 측면에서 26.5%p 우세해 거의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선 각각 66.8%와 65.8%로 과반을 훌쩍 넘겼고, 18세 이상 20대(46.9%)와 50대(48.9%), 60세 이상(42.5%)에서도 40%가 넘는 지지로 1위를 달렸다.
반면 차 후보는 각 연령층에서 최소 17.6%(30대), 최대 34.2%(50대)의 지지를 얻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성별 조사에서도 두 후보간 격차는 확연했다.
차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고 김 후보는 지역발전에 기여한 성과와 꾸준한 입법활동을 내세워 수성을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차 후보의 과거 막말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거친 표현으로 정권심판론을 외치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으는데 차 후보는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과거 '세월호 망언'이 선거전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중도층이 이탈했다는 분석 역시 나온다.
김상희 민주당 후보는 약사 출신으로 제18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해 19대 총선에서 차 후보와 처음으로 만났고,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51.62%의 지지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고 20대 총선에서도 김 후보가 43.75%의 지지를 얻어 36.86%에 그친 차 후보를 또다시 이겼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60.4%, 차 후보가 26.0%를 기록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34.4%p로 더 벌어졌다. 만약 이번 여론조사대로 21대 총선에서 이기게 되면 김 후보는 4선 중진 반열에 오른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49.5%를 기록해 26.4%를 얻은 미통당과 23.1%p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3.9%)과 국민의당(3.2%), 민생당(1.0%) 등은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3.6%,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5%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