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침내4.15 총선 시계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현재 총 300명의 제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253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 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양강구도'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위성정당 논란속에 모두 47명을 선출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무려 35개 정당이난립한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 비례정당 등이 과열된 득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4.15 총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깜깜이 선거로 이어지자 여야는 ‘정부지원론’과 ‘정부심판론'을 제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의 일방적 유불리를 예단 할 수 없을 정도로 총선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여야는 코로나19 극복을 앞세운 여당의 '정부 지원론'과 '못살겠다. 바꿔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제 1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충돌하고 있다. 여기에 총선 투표율과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은 두꺼운 부동층의 향배 등이 이번 총선의 진검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여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역대 선거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하에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1차 고지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년년전 총선 당시 조사 결과(14.0%)보다 높은26.7%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사전투표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민주당은 한때 '야당 심판론'을 거론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최상의 선거운동이라고 판단하고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이른바 '코로나 정부지원론'에 총선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상승세 등 정부·여당의 코로나19 대응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내부 평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정권심판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정권이 경제 실정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자초한 만큼 이번 총선을 통해 정권 중간 심판론을 통해 정책 대전환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현 정권의 실책이 수면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남은 열흘 동안 이 점을 부각해 이번 총선의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종로 선거에 집중하며 '무능 정권 심판'을 주장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경제 심판론'을 강조하며 4.15 총선 지형을 뒤흔든다는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통합당은 총선 판세가 요동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는 등 유연한 선거운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그리고 민생당은 민주당 견제 세력인 민생당이 선전해야 호남 발전도 이를 수 있다는 전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전국을 돌면서 선거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진짜 진보정당 선택'을 호소하면서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또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국토 대종주 선거운동’을 계속하면서 비례대표 투표에서 제 3세력 출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비례대표와 관련해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 이슈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면서 여권 지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