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재산변동신고에서 1년사이 약 '12억' 재산 증가...국민들은 '재난특별기금' 받으러 줄을 서는데...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 물망에 올랐던 미래통합당 이철규 의원이 지난해 "투기 아니다. 지역구와 가까운 곳에 이사 가려고 산것" 이라는 답변을 했는데 이번 21대 총선 지역구에 출마를 해서 유권자는 혼란 스럽다.
이철규 후보는 지난 3월26일 국회의원 재산변동신고에서 1년사이 약12억원이 증가하여 약4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신분 '재력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해 재산 많아진 국회의원 10인은 모두 수도권의 부동산 덕분인걸로 나타났는데 10인중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인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이철규 후보도 포함 11억 8,600만원 재산이 늘었다.
이 후보의 차녀에 대한 재산신고는 고지거부로 표시되어 있다.
지난해 (미통당 전신)자유한국당 여상규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이철규 후보가 이번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짐으로 해서 '부동산 투기'의 의혹에 대한 후보 검증 무대에 다시 오른 셈이다.
이 철규 후보는 10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서울 강동구의 둔촌 주공아파트를 매입했다. 그런데 이 후보가 매입한 시점은 재건축 확정 직전인 2016년으로 이 후보가 '투기'의혹을 받는 대목이다.
'이미 거래가는 두배 정도 올랐고 재건축이 완성되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대해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도가 있으니 아직 결론 난것 없고 인기는 최고겠죠''
이 철규 의원은 ''거기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잖아요. 지역구와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한다고해서 산 거예요. 투기아니다. 투기해본 적도 없고'' 라고 해명했다.
(본 기자가 이 후보와 전화연결 시도했으나 3회 연결에도 받지 않아서 지난 기사를 찾아보니 위와같이 해명을 한것)
이 후보의 재산상황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건물104.96㎡(31.7평)를 2016년도 893백만원에 매입했고 4년동안 변동가액 없이 신고되어 있는데, 그 아파트단지는 10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전국 최대규모의 재건축 아파트단지로서 부동산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노른자 위의 재건축아파트 단지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바, 2019년 12월 현재, 전용면적 88.43㎡(26.7평)이 186천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도 주변일대의 아파트가 평당 5천만원대로 둔촌주공 역시 재건축 완료되어 입주하는 싯점에는 시세가격이 더 뛸것으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주요일지를 살펴보면,
2003.10. 재건축조합추진위
2009.12. 재건축조합설립인가
2010.08. 시공사선정
2015.08. 사업시행인가
2017.05. 관리처분계획인가
2018.01. 이주 및 철거, 착공
상기와 같이 18년전 부터 조합이 결성되어 현재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고 조합원들은 이주한 상태다. 이철규 후보 역시 재건축에 따른 150.32%의 무상지분(조합원 권리지분)도 확보했을 것으로 본다.
이철규 후보가 둔촌주공아파트를 매입한 싯점은 재건축아파트로 결정된 이후이며 시세차익도 2배 이상인 것은 투기의 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거가 이제 막바지로 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후보 검증의 시간이다. 선출직 국회의원은 유권자들에게 모든것을 투명하게 보여 줘야 한다.
코로나 19 국가 비상 시국에서 가뜩이나 어렵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임대료를 못내고 국민들은 전세가 올라 힘들고 월세 내기도 힘겹다.
국민을 대신하여 일하는 선출직 국회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지난 한해에 오른 재산 내역 12억여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답하길 바란다.
민주당의 손혜원의원 같은 경우는 의혹제기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갔으며 21대 총선에서 선출직을 나오려 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도부에 제대로 소명 못한 채 (그 부분은 분명 억울함이 있어 보인다)군산 출마 경선조차 하지 못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