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파병 남인순 후보는 10일 가락동 선거유세를 통해 “미래통합당 김근식 후보가 ‘송파구청 성동구치소 부지 내 이전’을 제 1호 공약을 제시했는데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남 후보는 “지난 2018년에도 송파구의원이 성동구치소 부지에 구청사 이전을 제안한 바 있어 새로운 제안도 아닐 뿐만 아니라, 최근 송파구청장이 송파구의회에서 ‘구청사 재건축이나 이전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해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후보는 “현재 성동구치소 이적지 개발계획안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조속히 개발이 추진되어 문화체육복합시설 등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편의시설이 적극 유치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4.15총선은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지키는 선거이자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 일꾼을 뽑는 선거다”라며 “일 잘하는 송파똑순이, 실력있는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송파발전을 앞당기고,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문재인 정부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남 후보는 “야당 후보가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남발하거나,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송파구청을 재건축할 것이냐? 이전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후보가 일방적으로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송파구민과 송파구청의 의견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파구청장이 ‘재건축이나 이전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면 제 1호 공약을 재검토해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 반문했다.
남 후보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송파구와 협의하여 추진해온 성동구치소 이적지 개발계획(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 등이 개발계획(안)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송파구청사가 입지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성동구치소 이적지를 조속히 개발하여 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유치할 것을 바라고 있는데,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 송파구청 이전 논의를 시작한다면 송파구 갑, 을, 병 지역주민들과 송파구의회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동구치소 개발이 더욱 늦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 후보는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달 말 송파구의회에 출석해 구정질문에 답변한 내용에 따르면 송파구청장이 행안부 타당성 조사 및투자 심사에서 최소 30년 이상 소요되는데 구청사 신관의 경우 21년이 경과됐다며 현재 구청사 재건축이나 이전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파구청사 신관 뿐만 아니라 구관 또한 2008년경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 공사를 하여 기능유지나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지금은 송파구청사 이전 요건이 충족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시급하지도 않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구청사 이전보다다낡고 노후화된 비좁은 동청사를 신축하는 일이 급선무다”라며 “송파구는 개청된지 32년이 경과해 각종 주민이용 공공시설이 노후화된 실정이다. 따라서 노후화된 동청사와 복지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을 정비 또는 신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송파구의회는 3월 21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정식 송파구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송파구청 신청사 이전 건립’제안을 하자,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청사는 1993년 지어진 본관과 1998년 건립된 신관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청사는 우선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어야 하며, 서울시의 사업비 지원 기준도 30년 경과된 건물일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성수 구청장은 "현 청사는 신관 기준 21년이 경과됐고, 기능 유지나 안전성 측면에서 이상이 없기에 아직까지 구청사 재건축이나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청사 신축 문제는 접근성을 비롯한 구민 편의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재원과 부지확보 방안,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력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향후 적절한 시점에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검토를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시의성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근식 후보의 공약 중에는 송파구청 이전 뿐만 아니라 실현가능성이 크게 의심되는 공약이 적지 않다”면서 “예컨대 장지공영차고지 이전을 공약하였는데,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까지 발표된 사실을 알면서도 차고지 이전 공약을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 후보는 “마천사거리역 신설 등에 대해서도 뜬구름 잡는 식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면서, “일단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이라면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일 것이며 공직선거 후보자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