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닷새째를 맞는 여야 대표는 유권자 표심공략에 화력을 모으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공동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1%가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 안정이 되는 만큼 조금 더 도와달라며 오늘 내일 사전투표와 다음 주 본투표까지 지역구는 첫째 칸 민주당, 비례대표는 셋째 칸 시민당을 기억하고 찍어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가 발목을 잡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국 대부분이 경합지다. 현재 판세를 분석한 데 이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며 마음속으로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 생각해도 투표를 해야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코로나 국난 극복, 경제 위기 극복, 국정 안정 선거다"라며 "민주당과 시민당을 뽑아주면 국정을 안정시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확진 환자가 하루 40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언제 다시 집단감염이 생길지 모른다"면서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0일 "저 황교안이 종로에서 당선돼야만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황 대표는 오전 종로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종로 선거는 단순히 한 석의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이고, 작게는 제 정치적 명운이 달려있기도 하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저와 지금까지 통합당의 모습은 부족했다. 다른 기성 정당과 달라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면서 ”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 통합당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하겠다.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 이곳에서 종로 구민들과 저의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중 신발을 벗고 맨땅에서 10초가량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는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적지 않은 격차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진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저는 지난해 1월 '이러다 나라가 망가지겠구나,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에 뛰어들었고 당 대표까지 돼 큰 책임을 짊어지고 왔다"며 "아직도 정치인이라는 옷이 어색한 점이 적지 않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초심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국민이, 종로구민이 표로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다“라며 ” 터트릴 수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터트릴 기회다"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