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 최문봉 기자] 4·15 총선을사흘 남기고 여야는 일제히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면서 민주당은 ‘굳히기’, 통합당은 ‘뒤집기’ 로 막판 표심 결집에 총력에 나섰다.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이 안정돼야한다는 기조로 서울·경기 격전지에 선거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 잇단 막말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미래통합당은 집권여당의 ‘견제론’과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수도권 유세에 당의 화력을 쏟아붓고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주요 승부처에서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지역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에 이어 나소열(보령·서천) 후보의 사무소를 찾는다. 또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서울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최재성), 송파병(남인순), 경기 용인병(정춘숙) 등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어 인천 남동을(윤관석), 남동갑(맹성규), 연수갑(박찬대),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동구·미추홀을(남영희), 서구갑(김교흥) 등 지원 유세 일정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면서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광진을(고민정), 금천(최기상),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 서울 지역 후보들의 지원사격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강동·송파·서초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남 벨트'를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전 전국 각 지역에서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 행사를 동시다발로 열고 '72시간 투혼 유세'에 들어갔다.
통합당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집권 여당이 독주하는 국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통합당에게 정권을 견제할 힘을 실어 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통합당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서울 지역 후보들이 청계천 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세몰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지만 이 무도한 정권을 우리가 자신있게 무너뜨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며 통합당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은 이날 집중 유세에 참석해 "제가 오늘 행사에 온 것이 황 후보든 다른 서울 후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서울과 경기 후보를 위주로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참석하고 평택·용인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종로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
마지막은 박형준 위원장도 경기 성남 분당과 안양, 광명, 부천 등을 순회하며 수도권 선거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